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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Ie - 내 생에 최초의 컴퓨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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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Ie - 내 생에 최초의 컴퓨터

리베스 2015. 4. 1. 18:59



내가 프로그래머를 직업으로 한 이유는 간단하다. 


어렸을때 


아마도 초딩4학년 인가 5학년인가 그 때 쯤인거 같다. 


어느날 아버지 께서 "앞으로는 컴퓨터로 밥먹고 사는 일이 많을 꺼다" 라는 말씀과 함께 


컴퓨터 한대를 들고 오셨다. 



이름 하여 Apple IIe


대략 이렇게 생긴 것이다. 


사진 출처: http://www.engadget.com/products/apple/iie/




나와 다르게 아버지는 참으로 선견지명이 있으신 분 같다. 


그 옜날에 컴퓨터를 생각하고 없는 살림에 그걸 사오시다니 ㅋㅋㅋ



어째튼 그 날 이후로 


컴퓨터는 내 생활이 됬었고 게임만 주구장창하던 아이였고 간혹 프로그래밍은 취미생활? 


정도가 됬었다. 



이 Apple IIe 를 대학을 들어가기 전까지 줄곧 사용했다. 


그런대 대학에 딱 들어 가니까 


다른 친구들이 사용하는 컴퓨터는 내꺼랑 틀렸다. 생소 했다. 


대학 당시 친구들이 사용하던 컴퓨터는 



486 DX2 66 이라는 Intel 칩을 사용한 IBM PC 형태의 물건 이였다. 


 

대략 이런식으로 생겼다. 


사진 출처: http://www.markdigital.com/2013/04/01/new-pc-486-with-wfw-1994/



우와 ~  자판과 본체가 분리 되어 있내 헐;; 


대학들어가서 처음본 친구들의 컴퓨터는 그야 말로 신세경이였다. 



그동안 난 부팅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Basic 모드 에서 프로그래밍을 했었고 


디스켓을 넣고 부팅시키면 되던 DOS 환경 (아마도 5점 대 있듣 하다) 에서 무언갈 했었다. 



자판은 언제나 본체와 붙어 있었고 


알록달록한 사과 마크가 붙어 있는 그런건만 컴퓨터 인줄 알았다. 


그런대 이 처음 보는 물건은 


자판이 분리되어 있으며 


심지어 플로피 디스크 없이 컴퓨터 내부에 자체저장 까지 된단다 !!!!! 




어린시절 친구 였던 Apple IIe 는 창고로 ㄱ ㄱ 하게 되고 


486에 빠져 버린 나는  


용던을 향해 용감히 홀로 찾아가서 


IBM 호환 PC 에 너무나 무지 했던지  그 당시 (1994 ~ 1995년) 거금 250만원 을 주고 486DX266 에 메몰 16M(G가 아니다 M) 에 


HP 프린터를 풀셋으로 구매 했다. - 부모님 죄송합니다. 



 

그런대 이상한게 예전 Apple IIe 를 쓰던 시절에는 


컴퓨터 본체를 까볼 생각을 아에 안했다. 그냥 애들이 주면 주는 대로 사용하고 머 그게 끝이였는대 


이 세로 생긴 PC 는 옆판을 열면 부품이 보이고(Apple IIe 도 윗판을 까면 부품이 보임) 이것 저것 꼈다 뺐다가 가능하게 보였다. 



인터넷 이라고 봐야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를 통해 네스케이프 타고 들어 가는 시절에 별 정보도 없이 


부품을 꼈다 뺐다를 반복 학습 하면서 


여러 친구들 & 지인들 & 잡지첵 등의 잡지식을 통해 


내가 예전에 용던 갔다가 눈탱이 제대로 맞았구나 를 느끼던 시절 




단 한번도 시도 해 보지 않았던 CPU를 불리 해봤다. 


대략 이렇게 생긴 녀석이다. 


사진출처: http://www.chipdb.org/cat-dx2-66-323.htm



이녀석 보면 


다른 곳은 모서리가 일정한대 


좌측 하단은 다른곳에 비해 살짝 깍여 있는 모습 이다. 


이 부분을 보드에 맞춰 끼워야 하는데 



그 사실을 몰랐던 난 보드에 무작정 끼워 넣었다. 


아... 


왜 이걸 확인안하고 결합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째튼 꾸역꾸역 밀어 넣어서 


486 CPU 가 연기를 내면서 따들어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게 됐다. 




째튼 난 그렇게 


컴퓨터랑 친해(?) 졌고  개발자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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